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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샤넬 넘버5를 써 보고 왜 이게 그렇게 전세계적으로 유명한 것인가 그다지 공감이 가지 않은 기억이 있다

그런데 선물받아서 쓰게 된 넘버파이브의 새로나온 버전  N°5 로(L'EAU)를 써보고는 완전히 생각이 달라졌다..

기존 버전에서 시대의 흐름에 맞춰 리뉴얼한 버전이라고 하는데

써본 결과 정말 완벽한 향수라는 생각이 들었다..

보통 뭔가가 강하면 호불호가 갈리게 되는데 이건 진짜 모든 것이 조화롭다


펄스 스프레이라 간편하게 쓰기에도 좋고 남자친구가 뿌려도 은근히 잘 어울린다

그만큼 누가 써도 무난하고 또 꽃향기와 상큼함, 달콤함과 바닐라 향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있다..

그리고 오 드 뚜왈렛인데 파우더리함도 갖추고 있어 향이 부드럽고 포근하게 오래 남는다

평소에 파우더리한 건 안 좋아하는 편인데 이건 파우더리함은 느껴지지 않으면서도 다른 노트들이 조화롭게 어울릴 수 있도록 뒤에서 묵묵히 자기 역할을 하는 느낌..

아무튼 요새 니치 향수나 아니면 숨겨진 가성비 향수에 높은 가치를 매겼던 나로서는 엄청난 충격이었다

역시 브랜드나 명성은 괜히 형성되는 것이 아닌 것 같다

또 조금 더 가볍고 상쾌한 느낌으로 재해석한 것이 신의 한수인 것 같다

대만족에 대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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